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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에 관심이 있으시면 샘플링이라는 단어를 들어본적 있으실겁니다.
샘플링이란, 특정 음악의 일부분을 가져와 이를 새롭게 다듬고 재배치하는 기법을 말합니다.
(샘플링의 이해를 돕기 위한 영상입니다)
하지만 음악의 일부분을 사용할 때는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원곡자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이 과정을 샘플 클리어라고 합니다.
오늘은 샘플 클리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사례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외국 힙합의 사례 중 하나는 The Notorious B.I.G. 추모하기 위해 만들었던 Puff daddy - I'll be missing you 입니다.
아마 요즘 세대의 분들을 아마 틱톡 챌린지로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그리고 가수는 작년에 굉장히 핫햇던 논란인 퍼프대디 게이트로 유명한 그 사람입니다.
이 곡은 The Police - Every Breath You Take를 샘플링하여 만든 노래인데 발표하기 전에 샘플 클리어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The Police의 작곡가 Sting은 소송을 제기해서 노래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경우는 무단 샘플링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원작자와 합의가 이루어진 케이스입니다.
이번 사례는 샘플 클리어 관련 문제가 있었던 국내 힙합의 사례중 하나인 소리헤다 - 소리헤다2 인데요
이 사례는 쇼미더머니로 힙합을 입문해서 듣게된 분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이름과 앨범일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 앨범이 2012년에 나왔는데 그때 당시에 쇼미더머니 시즌 1이 나왔었거든요.
이 앨범은 재즈힙합 앨범이고, 전체적으로 샘플클리어가 되지 않은 앨범입니다.
https://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1848964
'샘플링 논란' 소리헤다, 음악성까지 부정할 수 있을까
2013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음반 부문은 경쟁이 치열했다. 아이돌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아티스트로 성장한 지드래곤, 언제나 힙합 팬들에게 기대를 갖게 해주는 프라이머리, 신인
star.ohmynews.com
저도 예전 일이라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그 당시 기사를 보면 이 문제를 대충 이해하실 수 있을겁니다.
무단 샘플링 논란이 터지자 소리헤다2 앨범은 음원 플랫폼 등에서 내려가 지금은 유튜브로만 들을 수 있게 된 앨범입니다.
제가 이 사례를 가지고 온 이유는 약간의 개인적인 안타까움도 있는데 제가 이 앨범을 무척이나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앨범 또한 퀄리티가 정말 뛰어났고요.
전 음반을 잘 모으지 않지만 이 앨범은 사인반으로 아직도 소장하고 있거든요.
2:53초 부터
여담으로 이건 같은 샘플을 이용한 다른 곡입니다.
사실 무단 샘플링 논란은 소리헤다에게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과거에는 여러 아티스트들에게도 꽤 있었는데요.
그 시절 무단 샘플링이 많았던 이유는
1. 예전에는 저작권 개념이 제대로 잡혀있기 전이었습니다.
2. 어느정도 저작권에 관련한 개념이 잡히게 된 시기 이후로도 현실적으로 샘플클리어 비용을 마련하기 힘든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에와서는 무단샘플링은 예전에 비해서 많이 적어졌지만 여전히 그런것과 상관없이 소송을 당하고 말지라는 마인드로 음악하는 아티스트도 있습니다.
아마 샘플 클리어 논란 관련해서 찾아보시면 제가 소개해준 것 외에도 재미있는 사례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무단 샘플링 논란은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예술과 저작권 사이의 경계를 고민하게 만드는 주제입니다.
여러분들은 생각하는 사례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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