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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7 엔믹스의 새 앨범이 나왔네요.
4번째 Ep인 Fe3O4: FORWARD 입니다.
이 곡은 이번에 나온 앨범의 타이틀 곡입니다.
이전에 High Horse라고 선공개 곡이 나온적이 있는데 사실 이 노래를 듣고 이번 앨범은 꼭 리뷰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왜냐면 제 블로그 카테고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제가 주로 듣는 음악은 힙합입니다. (아이돌 앨범 리뷰가 점점 많아지고 외국힙합글이 적긴 하지만.. 여전히 개인적으로 듣는건 외국 힙합위주입니다.)
근데 이 노래가 비트가 대놓고 힙합느낌의 비트거든요.
그럼 혹시 앨범이 다 이런 느낌으로 나온다면 저도 재밌게 들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저는 발매일이 언제인지 체크하고 발매를 맞춰 앨범을 들어보기로 계획했습니다.
마침내 오늘 발매 당일 엔믹스의 앨범이 나왔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짜 좋았습니다.
사실 저는 엔믹스를 워크돌같은 예능과 쇼츠, 그리고 가끔 자컨정도는 한번씩 찾아보는데 음악을 수록곡까지 들어본적은 없어요.
타이틀 곡은 몇개 들어본적이 있는데 몇개는 취향에 맞고 몇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엔믹스 앨범 전체를 들어보는건 이번이 처음인데 정말 인상적인 부분이 많았습니다.
일단 멤버들의 실력이 좋은게 느껴집니다.
이번 앨범은 꽤나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곡들이 많았거든요.
애매한 실력을 가진 그룹이었다면 소화해내지 못했을 그런 곡들이요.
어떤 곡은 제대로 음색이 어울리지 않으면 느낌이 촌스러워질 수 있고, 또 어떤 곡은 박자가 어렵다던가 이런식으로 말이에요.
그런 곡들을 잘 살리는 것을 보고 역시 실력파 아이돌이구나 싶더라고요.
그리고 이번 앨범의 사운드가 실험적이고 방향성이 확실한 것이 취향에 잘 맞았습니다.
그 와중에 아이돌 음악스러운 부분들은 그대로 가져가지만 또 장르 음악의 맛은 전부 살려놓은 그런 느낌이랄까요.
또한 음악 속의 재밌는 시도들도 있는데 제가 들으며 재미있다고 생각한 부분은 3번 트랙인 Slingshot (<★) 입니다.
Slingshot은 한국말로 새총이라는 뜻이죠.
새총은 고무줄을 뒤로 쭉 당긴 후 손을 놓아 발사합니다.
그런 장면을 소리로 묘사하듯 이 곡에선 오프닝부터 소리가 굉장히 늘어지는 부분이 나옵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 새총이 발사된 것을 묘사하듯 킥과 함께 빡센 비트가 들어오죠.
이 부분을 들으며 나름 재치있는 포인트도 살릴려고 노력을 많이 했구나라고 생각이 되더라고요.
다른 곡들도 전부 실험적이지만 정말 잘만든 곡들 입니다.
굳이 곡 하나하나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제가 설명하는 것보단 그냥 이 앨범은 꼭 전부 다 들어보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추천곡: 전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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